귀여운 로버트 패틴슨이 잔뜩 나오는 미키17 후기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 전세계 최초로 오늘 개봉을 했다
보통 영화를 사전 정보를 많이 가지고 보지 않는 편이라 예고편 말고는
특별히 보지 않았고, 영화 유투버들의 예고편으로 알려주는 떡밥등도 이번엔
보지 않고 개봉 첫날 첫타임으로 보고 왔다
미키17 (Mickey17)
- 감독: 봉준호
- 원작: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
-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 개봉일: 2025년 2월 28일 (한국 기준)
- 상영시간: 137분
-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배우
- 로버트 패틴슨 (Mickey Barnes 역할): 미키 반스
- 나오미 애키: 나샤
- 마크 러팔로: 케네스 마셜
- 스티븐 연: 티모
미키17은 2056년 미래의 복제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윤리적인 문제로 지구에서는 복제인간이 불가능 하지만 지구밖에서는
허용이 되는것, 그것도 행성당 단 1명.
지구에서 당선에 실패한 정치인인 마샬은, 광신도 같은 추종자들과 함께 미지의 행성
니플하임에 정착하여 다시 힘을 키우기 위해 단 한명의 익스펜더블 미키를 데리고
4년이 6개월의 비행을 하여 니플하임에 도착한다.
처음 외계의 행성으로 이주를 한다고 했을때 아무도 가지 않을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지구에서의 삶이 힘든, 살수 없는 (미키와 티모와 같은) 사람들의 지원으로
니플하임 외에도 여러 행성으로 이주 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미래에도 삶은 여전히 힘들구나..)
미키를 이 나락으로 보낸 친구 티모는 기술이 있어 나름의 자리에 들어갔지만
아무것도 없는 미키는 그중에 고른것이 익스펜더블.
매일 죽고 새로 태어 나야 하는 복제인간을 택했다. 물론 그게 어떤것인지도 모르고.
행성에 도착한 이후 매일 매일이 새로운날인 미키는 우리가 봐왔던 복제인간들과는 달리
새로 태어날때마다 모든 기억을 다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몸만 새로운 몸일뿐 여전히 미키 반스 였다.
새로 태어날때마다 성격은 조금씩 바뀌어 매일 매일 다른 컨디션의 미키였지만.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는 매일 매일 다른 그런 미키를 만나는 신나는 연애를 하고 있고
저런 잘생긴 미키를 그냥 둘 리 없으니 여자들의 관심도도 뜨겁고.
잘생긴 외모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미키에게 관심이 많다
대부분은 미키의 '죽음'에 관심이 많다. 다들 와서 미키에게 죽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본다. 유일한 친구라 여겼던 티모 마저도.
묻지 않는 단 하나의 사람이 있다면 여자친구 나샤.
그러다 죽어야 할 17번째 미키가 어떤 이유로 죽지 못하고 돌아왔다!
돌아온 미키는 새로 복제된 미키18과 만나게 되고
니플하임에서 발견된 미지의 생물 까지.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하다. 재미가 없는것이 아니라 불편하다.
지금의 우리의 상황과 너무나 똑같아서.
여전히 계급이 사회를 지배하고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복제인간이 되는
익스펜더블을 사람이 아닌 하나의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모습들.
도착한 니플하임에는 이미 정착자들이 있지만 그들을 우리 마음대로
외계인이라 규정하며 (사실은 우리가 외계인일텐데) 행성을 정복하기 위한
무차별적인 행태들.
전체적으로는 영화가 두시간이 넘어가는지 모르게 크게 지루한 부분이 없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음악들이 좋았다.
쿠키가 있지 않으면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번엔 아무것도 없는 화면에 올라가는 크레딧을 보는대도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크레딧도 끝까지 보고 나오게 되었다
(쿠키 없음!!)
요즘 재미의 척도가 되는
박평식 평론가도 7점을 주었으니 실망할 걱정없이 보아도 될듯 ㅋㅋㅋ
잘생긴 배우로만 활동한 로버트 패틴슨이 이렇게 귀여웠나 싶게
또 너무 귀여워서 그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